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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두 이름을 가진 소녀 주요 캐릭터 영화 제목의 의미

계란좌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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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치히로'라는 소녀가 '센'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어 신비로운 세계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매우 아름다운 색채와, 귀엽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이 영화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두 이름을 가진 소녀 치히로의 이야기를 살펴보시고, 주요 캐릭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다음, 영화 제목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이름을 가진 소녀

이 영화는 두 이름을 가진 소녀가 된 치히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0세 소녀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운전을 하던 중 길을 잘못 든 가족은 어떤 터널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터널을 지나자 현실과는 다른 신비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센의 부모님은 맛있는 음식이 가득 놓여있는 포장마차에서 허락도 없이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합니다. 치히로는 그런 부모님을 말리지만 소용이 없자,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하쿠’라는 소년을 만납니다. 거리의 불이 켜지자 하쿠는 치히로에게 도망치라고 하고 시간을 벌어줍니다. 치히로는 다시 부모님이 있는 곳에 돌아왔지만, 부모님은 돼지로 변한 채 음식을 먹어 치우고 있었고, 포장마차의 주인인 듯한 기묘한 형상에게 매를 맞습니다. 치히로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칩니다. 하쿠의 도움으로 치히로는 온천 여관의 주인인 유바바의 밑에서 직원으로 일할 기회를 얻습니다. 계약을 하면서,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합니다. 이후, 치히로는 온천 여관의 ‘린’과 ‘가마 할아범’ 등과 친해지면서 종업원 일을 시작합니다. ‘센’이 된 치히로는 하쿠의 도움을 받아 돼지가 된 부모님을 만나기도 하고, 자신의 진짜 이름을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치히로는 유바바가 하쿠의 몸에 심어둔 마법을 없애주고, 하쿠의 진짜 이름을 되찾아줍니다. 하쿠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내고 치히로와 눈물을 흘립니다. 유바바는 치히로에게 문제를 내는데, 치히로는 이를 맞춰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여관의 종업원들의 축하와 유바바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치히로는 그동안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님께 돌아갑니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색채와 다른 세계의 신비로움, 인물들의 성장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이 영화의 음악, 그림, 그리고 감성은 훌륭하게 조화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주요 캐릭터

이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는 치히로와 하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의 캐릭터 설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치히로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10세의 당차고 귀여운 소녀입니다. 유바바의 여관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낯선 세계에 놀라고 두려워하지만, 주위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도 자신의 문제까지도 결국 극복해 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치히로는 다른 세계에서 일하는 동안 마법에 걸려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이름을 되찾고 원래 세계로 돌아갑니다. 하쿠와 어릴 적 만났던 사이이며, 하쿠가 자신의 이름을 찾게 해 줍니다. 하쿠는 신비로운 소년으로 다른 세계에 들어온 치히로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용으로 변신할 수 있는 하쿠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잊은 채 유바바에게 속박되어 그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치히로에 도움으로 하쿠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기억해 내는데, 어릴 적 치히로를 구해준 강의 신이 바로 그의 정체였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찾고 본래의 따뜻한 자아를 찾은 하쿠가 센과 함께 손을 맞잡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주요 캐릭터 외에도, 조연 캐릭터들도 모두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유바바도 치히로의 편의를 봐주는 등 온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제목의 의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제목과 작품과 잘 어울려 제목에 대해 의문을 품을 여지가 없지만, 사실 일본의 원제와 한국어로 번역된 영화 제목의 의미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원제는 千と千尋の神隠し로, ‘행방불명’으로 번역된 ‘神隠し(카미카쿠시)는 ‘신이 감추다’라는 의미로, 일본에서는 옛날에 아이가 사라지면 신이 감췄다고 여겼던 것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제목에서 쓰인 ‘행방불명’이라는 단어는, ‘신’이라는 영적 존재가 배제된 의미이기 때문에 원래 단어의 의미와 완전히 일치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神隠し’라는 단어를 대체할 만한 한국의 단어는 없기 때문에, 원래의 의미와 가장 가깝게 번역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이 단어를 대체할 만한 더 적절한 단어는 아직 아무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치히로는 누군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터널에 스스로 들어가 다른 세계로 간 것이기 때문에, 원제목보다는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이 더욱 적절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안 지 오래되었지만, 영화 제목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최근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가졌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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