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선샤인> 기억과 사랑 조엘과 클레멘타인 감명받은 점
<이터널 선샤인>은 기억과 사랑의 복잡한 세계를 특별한 방식으로 다루는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의 독창적인 시각과 감정적인 표현은 영화를 특별한 작품으로 만들어 주며, 그 결과로 이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은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서로에 대한 애정, 증오, 그리움 등을 영화 내에 충분히 담아냈다는 것이 놀라운 점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감명받은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억과 사랑
조엘 바리시는 삶에 우울감을 느끼는 중,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뉴욕의 몬토크로 가는 기차를 타기로 결심합니다. 일기를 꺼낸 채, 몬토크의 해변을 걷던 조엘은 그곳에서 클레멘타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머리카락을 파랗게 염색한 밝은 성격의 여성이었습니다. 두 남녀는 같은 기차를 탔는데, 클레멘타인이 조엘에게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클레멘타인’ 노래로 놀리지 말라고 하는데, 조엘은 그 유명한 노래를 몰랐기 때문에 클레멘타인이 당황합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에 빠집니다. 장면이 전환되고, 이야기는 조엘을 기억하지 못하는 클레멘타인과, 클레멘타인이 새로운 연인 패트릭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 조엘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알고 보니 클레멘타인은 기억을 지워주는 라쿠나 회사에 의뢰해서 조엘에 관한 기억을 모두 지운 것이었습니다. 배신감을 느낀 조엘 역시 라쿠나 회사에 찾아가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전부 지워줄 것을 요청합니다. 조엘은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이 하나씩 삭제되는 동안 그 순간들을 생생하게 체험합니다. 그 기억들을 다시 체험하면서 그는 이를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기억 삭제가 계속됨에 따라 조엘은 기억 삭제 과정에 대항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럴수록 라쿠나 회사는 그 기억들을 삭제하려 애쓰고, 조엘은 그의 기억 중 어딘가에 클레멘타인을 숨깁니다. 조엘이 자신의 기억을 탐험하면서, 클레멘타인과의 행복했던 순간들과 힘들었던 기억들을 다시 경험합니다. 그는 기억들이 삭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점점 필사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조엘은 자신의 무의식 속에서 클레멘타인을 만나며, 함께 기억들을 다시 체험하면서 기억들이 그들 주변에서 무너지는 것을 겪게 됩니다. 라쿠나 회사의 기술자들이 숨겨진 기억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삭제되기 전에 남은 순간들을 즐기기로 결정합니다. 기억 삭제 과정이 끝나고, 조엘은 기억 삭제 과정에 대한 흐릿한 기억만을 갖고 깨어납니다. 그리고 첫 장면과 이어지는데, 조엘이 ‘클레멘타인’ 노래를 모르는 이유가 바로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삭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또다시 연인이 되었지만 기억 삭제 전에 서로에 대한 생각을 녹음한 테이프를 발견하고 이를 들음으로써 서로가 이전에 서로에게 했던 생각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습니다. 영화는 조엘과 클레멘타인이 과거의 문제로 인해 직면하게 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다시 시작할지 선택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기억과 사랑 및 정체성에 대한 복잡한 탐구를 다루며, 관계의 본질과, 기억과 사랑이 우리가 누구인지 형성하는 데 미치는 중요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시청자에게 던지는 작품입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들인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에게 두 번 반합니다. 둘의 성격은 정반대라, 그에 따른 행동들도 아주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둘은 서로에 대한 기억을 잊고서도 서로를 택할 만큼, 서로에게 이끌립니다. 둘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장면과, 서로를 증오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장면들, 그리고 조엘이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지 않으려 애쓰는 장면들이 번갈아 나와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감정이 변화했습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성격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조엘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내성적이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는 평범한 직장에서 일하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남성으로,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삭제하고 다른 연인과 교제하는 것을 본 후 그녀를 기억에서 삭제하기 위한 절차를 받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클레멘타인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고, 그녀와의 추억을 지켜내고자 하는 인물입니다. 클레멘타인은 충동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여성으로, 조엘과 몬토크로 가는 기차에서 만납니다. 그녀는 조엘을 잊기 위해 기억 삭제 절차를 선택했습니다. 그녀의 개성적인 머리카락 색이 그녀의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성격을 나타냅니다. 이는 조엘이 사랑함과 동시에 질려했던 면모이기도 합니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성격은 정반대이지만, 어찌 보면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감명받은 점
영화의 첫 부분에서 두 주인공인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마치 처음 만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에서는, 두 인물이 사실은 기억을 지운 후 다시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주인공은 서로에게 지치고 서로를 혐오하게 되어 기억을 지우게 되지만, 결국은 다시 만났을 때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서로가 혐오했음에도 다시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두 인물들의 사랑은 좀 더 성숙해지고 견고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찾아올 갈등에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편, 조엘이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지 않아, 머릿속에서 그녀와 함께 도망치고, 그녀를 숨기려는 장면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아무리 미운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과 함께 한 추억과 그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는 마음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어떤 사람에 대한 미운 마음이 들어 그 사람을 멀리했던 적이 있는데, 그것은 일시적이고 해결 가능한 감정이었고, 근본적인 애정은 남아있음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소식이 끊어진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떠올라서,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이야기를 보며 눈물이 흘렀고, 일시적인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고 내 주변의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를 혐오하고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웠지만 결국 다시 만나도 서로를 선택한 점, 그리고 조엘이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지우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감명받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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