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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흔들리는 정체성 각자의 신세계 영화 속 메시지

계란좌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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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2013년에 개봉한 대한민국 범죄 스릴러 영화로, 박훈정이 감독을 맡아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복잡한 플롯, 긴장감 있는 스토리텔링 및 강렬한 연기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조직 내부의 복잡한 권력 다툼과 충성의 문제를 다루며, 배신과 갈등, 정체성에 대한 탐구와 성찰 등이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흔들리는 정체성 사이를 오가는 주인공 이자성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그리는 각자의 신세계를 알아봅시다. 마지막으로, 영화 속의 메시지 또한 중요한 탐구가 담겨 있으므로, 이에 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흔들리는 정체성

경찰관 이자성은 강형철 과장에 의해 신세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데, 건달 정청의 부하로 위장하여 조직을 와해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청의 조직은 다른 조직들과 합쳐져 거대 조직 ‘골드문’이 되고, 이 조직은 여러 분야에 영향력을 미치는 커다란 기업이 되어버립니다. 이자성은 조직 내에서 신뢰받는 간부급의 일원이 되었고, 정청 역시 그를 친동생처럼 믿었습니다. 이자성은 경찰로서의 신분에 충성하여 그의 의무와 책임을 다했으나, 경찰 측에서는 그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히려 그에게 계속 임무를 강요하기만 합니다. 골드문의 회장인 석동출이 교통사고 후 사망하자 권력 공백이 생깁니다. 조직 내에서 두 개의 경쟁적인 지도자인 이중구와 정청이 조직의 이권을 두고 다툽니다. 이 과정에서 강 과장이 골드문에 심어둔 경찰 세력이 이자성뿐만 아니라, 이자성의 바둑 선생, 그리고 정청의 부하 석무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그 둘은 정청에게 제거당합니다. 이자성은 그런 과정에서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강형철 과장은 이자성을 이용해 골드문의 정보를 캐내는 한편, 정청과 이중구의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이 작전이 성공하여, 정청은 이중구의 세력에 의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고, 이중구 역시 숙청됩니다. 정청은 병원에서 이자성에게, 두 가지 흔들리는 정체성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살 수 있다고 힘겹게 말을 하고 숨을 거둡니다. 이자성은 일련의 사건들과, 정청의 말로 인해 결심을 한 듯한 표정을 보입니다. 이자성은 이전처럼 경찰 측, 특히 강 과장에게 휘둘리는 대신, 자신만의 결정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데, 이후 흥미로운 장면들이 전개됩니다. 흔들리는 정체성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는 버린 것입니다. 이 영화는 충성, 정체성 및 옳고 그름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주인공의 자아 성찰과 선택에 대해 탐구합니다. 이자성의 선택과 그에 따른 결과가 매우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신세계’라는 제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훌륭한 짜임새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각자의 신세계

<신세계>에는 범죄 조직 내에서의 권력 다툼과 충성의 미묘한 관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자의 신세계를 그립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이자성은 오랜 시간 동안 정청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고 정청이 골드문의 핵심 인물이 되는 데에 기여하여 그의 신임을 얻은 인물입니다. 그는 골드문에 깊이 관여되어 있으며 그 역시 골드문의 핵심 인물 중 하나입니다. 경찰로서의 의무감과 골드문의 간부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경찰 측의 의무 불이행과 협박, 강압이 그가 경찰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게 어렵게 만들며, 그가 두 가지 정체성 중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이 이 영화의 큰 흐름입니다. 강형철은 경찰 팀장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며, 신세계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그 프로젝트를 아는 극소수의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신세계 프로젝트를 완성하고자 이자성을 이용하는데, 이자성을 인간적으로 대한다기보다는 임무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합니다. 이자성에게 달콤한 약속을 보장하지만 이를 번복하기 일쑤이며, 이자성이 프로젝트를 그만둘 기미를 보이면, 그의 가족과 안위를 협박하여 그가 중도에 포기하지 못하도록 겁박합니다. 이중구는 골드문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정청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 못합니다. 이자성이 경찰로서의 임무를 하며 빼앗은 정보로 인해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강형철 과장의 이간질 작전에 넘어가 정청을 제거하고 그 여파로 정청계 조직원들에게 제거당합니다. 정청은 조직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가진 다른 한 명의 멤버로, 이자성을 친형제처럼 생각합니다. 화교 출신이라 중국어와 한국어를 번갈아서 사용합니다. 이자성이 경찰인 것을 알게 되었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다가, 마지막을 앞두고 병원에서 이자성에게 선택을 할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자성의 경찰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를 이자성에게 선물합니다. 이자성이 경찰인 것을 알았음에도 그를 아끼는 마음은 진심이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의 메시지

<신세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영화의 내용 자체도 재미있지만, 이 영화 속의 메시지 또한 재미를 주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여러 가지 영화 속의 메시지가 있는데, 이들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제가 영화를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깨달은 점들입니다. 우선 이자성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자성'이라는 이름의 '자성'은 '자아를 성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성이 경찰의 신분으로 범죄 조직에 들어가 간부로 활동하면서, 두 정체성 사이의 구분이 점점 희미해집니다. 그래서 영화 내내 그는 두 정체성 사이에서 고뇌합니다. 마침내 후반부에서는 고뇌 끝에 한 정체성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자성의 이름에는, '자아성찰'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성은 영화가 전개되는 동안 완전한 검은색도, 흰색도 아닌 회색 계열의 옷을 입습니다. 이는 자성이 두 정체성 사이에서 혼란을 겪으며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여겨집니다. 즉, 회색 영역'grey zone'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침내 골드문의 회장으로서의 정체성을 선택한 후, 자성은 검은색 정장을 입습니다. 이는 자성이 완전히 경찰 신분을 버리고, 조직의 일원이 되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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