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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거짓 신분 끊임없는 거짓말 영화 감상 후기

계란좌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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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플리>는 1999년에 개봉된 심리 스릴러 영화로,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앤서니 밍겔라가 제작하였습니다. 거짓 신분으로 살아가며, 끊임없는 거짓말을 하는 리플리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이 리플리의 이야기와, 저의 영화 감상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거짓 신분

톰 리플리는 뉴욕에서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로, 낮에는 호텔보이로 살아갑니다. 어느 파티에서, 피아니스트가 팔을 다쳐 대신 피아노를 연주하다가 선박부호 허버트 그린리프에게 피아니스트로 오해받습니다. 톰은 그의 오해를 정정하지 않고 피아니스트인 척합니다. 톰은 피아니스트의 프린스턴 재킷을 빌려 입고 있었던 탓에, 그린리프는 톰을 프린스턴 대학 졸업생으로 착각합니다. 그린리프의 아들 디키도 프린스턴 대학 졸업생이었기에, 그린리프는 톰에게 이탈리아에서 방탕하게 살고 있는 디키를 데려와달라고 부탁합니다. 공짜로 이탈리아에 갈 수 있는 데다가, 그린리프는 상당한 금액을 제안하였으므로, 톰은 그런 그린리프의 부탁을 받아들입니다. 톰은 이탈리아에 도착하고 디키와 그의 여자친구 마지 셔우드를 찾아냅니다. 톰은 디키가 재즈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재즈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디키에게 재즈에 대해 이야기하자, 디키는 톰을 마음에 들어 합니다. 둘은 곧 친해지고, 디키의 여자친구 마지와 톰도 친해집니다.

끊임없는 거짓말

톰은 디키를 데려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디키는 이를 거부하고, 아버지 그린리프가 톰에게 준 돈을 쓰자고 제안합니다. 톰은 디키, 마지와 함께 어울리기 시작합니다. 톰은 그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일상에 빠져버리게 되고 자신도 그들의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톰은 디키의 신뢰와 호감을 얻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고, 거짓을 꾸며내며 디키에게 집착합니다. 아주 가까워졌던 디키와 톰의 관계는, 디키가 톰을 질려하고 그의 정체를 의심하면서부터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디키는 떠나려고 하고, 톰은 당연히 자기도 같이 가는 줄 알았으나, 디키가 톰과 같이 가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이에 톰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 디키는 톰에게 마지막 파티를 제안합니다. 파티 전, 디키와 톰은 단 둘이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이미 사이가 안 좋아진 상태에서, 디키는 톰에게 모욕을 주는 말을 합니다. 톰은 이에 분노하여 디키를 노로 때리고, 디키 역시 분노하여 톰에게 달려듭니다. 결국 톰이 디키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이후, 톰은 죽은 디키 행세를 하며 사람들을 철저하게 속입니다. 디키의 원래 성격이 다혈질이었기 때문에, 디키가 갑자기 종적을 감추어도 톰이 만든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심지어 디키의 아버지조차 톰을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디키의 여자친구 마지는 톰을 의심했고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믿어주지 않습니다. 톰은 디키의 아버지와 마지와 헤어진 후, 유람선 여행에서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릅니다. 

영화 감상 후기

영화를 여러 번 보았는데, 볼 때마다 참 심오하고 씁쓸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영화 감상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리플리는 처음부터 자신의 정체를 속이고, 자신이 동경하던 그룹에 접근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끝까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속이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 리플리에게 남은 것은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을 속여야만 유지할 수 있는 삶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리플리는 그런 삶을 유지하기 위해 또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살아간다고 한들, 과연 행복할지 의문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인의 정체를 숨기고 유지하는 관계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거짓 관계를 유지한다면, 아무리 제가 원하는 집단에 속하고 그들과 어울릴 수 있다고 해도 진정한 자유를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리플리는 남을 잘 따라 하고, 남을 잘 관찰하며, 사람들을 잘 웃기는 재능을 가졌습니다. 그런 재능을 거짓 관계를 만드는 데에 낭비하지 않고 이로운 곳에 썼다면, 자신도 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남을 행복하게 해 주고 진실한 관계를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본 후, 저의 진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현실에 감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영화 감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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