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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카, 적격자와 부적격자 우주 탐사의 꿈 영화 감상문

계란좌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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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격자와 부적격자

<가타카>는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미래에는, 유전 기술이 발달하여 현재와 달리, 태어날 아이의 유전적인 특징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태어난 순간 수명이나 질병 여부 등 모든 특징이 판단되는데, 만약 열등하다면 부적격자로 판정을 받습니다. 유전자 조작을 하여 우수한 성질을 타고난 사람들만이 적격자로 판정을 받아, 부적격자들이 가지지 못하는 직업을 얻습니다. 적격자와 부적격자는 사회적 지위가 다르게 책정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출산을 할 때 유전자 조작을 하고, 부적격자들은 적격자에 비해 열등한 존재로 인식됩니다. 주인공 빈센트는 유전자 조작이 없이 자연적으로 태어나서 부적격자이며, 심지어 심장이 약하고 예상 수명도 짧았습니다. 그의 동생 안톤은 유전자 조작으로 열등한 성질이 없이 태어났고, 형 빈센트에 튼튼하고 신체적으로도 훨씬 더 건강했습니다. 부모님은 빈센트를 차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빈센트는 우주비행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부적격자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늘 동생 안톤에게 수영 경기에서 지던 빈센트는, 어느 날 안톤을 경기에서 이기고, 동생을 구해주고 가출을 합니다. 그리고 우주항공회사인 가타카에 입사하려고 하는데, 부적격자이기 때문에 우주항공사로서 입사하지는 못하고, 청소부가 되어 입사합니다. 그곳에서 청소부 일을 하다가, 적격자의 신분을 구매하여 꿈을 이루려고 합니다.

우주 탐사의 꿈

빈센트가 구매한 신분의 주인은 적격자인 제롬 모로우입니다. 그는 전도유망한 수영 선수였는데, 사고로 인해 하반신이 마비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더는 수영선수로 활약하지 못하는 그는, 빈센트의 우주 탐사의 꿈과 그 꿈에 대한 간절함을 알아보고 그에게 신분을 빌려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시작합니다. 빈센트는 제롬으로 살아가기 위해 제롬의 혈액이나 소변, 머리카락 등을 활용했고, 빈센트와 제롬은 서서히 가까워집니다. 빈센트는 운동을 해서 약했던 신체를 강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주 탐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타카의 감독관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경찰들이 이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가타카 내부에 부적격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빈센트는 이에 자포자기하려고 했으나, 제롬의 격려를 받고 다시 결심을 하고 신체 테스트를 힘겹게 통과합니다. 그리고 가타카 직원인 아이린과 감정이 깊어지며 그녀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아이린은 빈센트가 부적격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만, 그를 도와줍니다. 빈센트는 제롬, 아이린, 그리고 테스트를 담당하는 연구원 등의 도움을 받아서 결국 우주 탐사의 꿈을 이루는 것에 성공합니다. 한편 제롬은 빈센트를 위해 평생 쓸 수 있는 혈액과 소변 샘플을 만들어서 주고, 그에게 자신은 빈센트에게 신변을 빌려주었지만 빈센트는 그에게 꿈을 빌려주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영화 감상문

<가타카>가 개봉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유전자 조작의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런 세상이 온다면 과연 좋은 일일지, 나쁜 일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질병이 없고, 모든 신체적 기능이 우수하며, 수명이 길게 태어난다면 좋을 것 같기도 하나, 많은 것들이 안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위해 서로를 배려하고, 또 자기 자신을 챙기는 일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명에 대한 존중이 경시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유전자 보완 기술은 분명 이로울 것 같습니다. 영화 감상문을 써보자면, 우선은 흥미진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센트가 제롬의 신분으로 살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정체가 발각될 뻔한 위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빈센트는 위기를 넘깁니다. 이 과정이 무척 재미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제롬과의 관계에서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친구가 되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다소 거만한 제롬이 빈센트에게 꿈을 빌려줘서 고마워하는 장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다만, 빈센트와 아이린의 애정은 다소 불필요해 보였습니다. 아이린이 잠재적인 연인보다는, 그녀도 빈센트에게 협조하는 친구로 등장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아이린의 출연을 없애고 빈센트와 제롬의 우정을 더욱 심도 있게 보여주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영화 감상문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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